완도 전복거리에서 맛집을 찾다가 소문난 장영애 음식점에 들렀어요. 가게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고, 입구에서부터 "전복물회랑 전복죽이 정말 맛있어요!" 하는 직원분의 자신 있는 추천에 바로 들어갔어요.
수산시장55호 장영애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 130
061-553-1458
주문은 고민할 것도 없이 전복물회와 전복죽으로 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먼저 전복물회가 나왔는데요,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커다란 그릇 안에 투명한 얼음 육수가 담겨 있었고, 그 위에 얇게 저민 전복이 꽃처럼 예쁘게 펼쳐져 있었어요.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전복과 갑오징어를 반반으로 요청드렸어요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었더니 차갑고 감칠맛 나는 육수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쫄깃한 전복이 씹히는 식감도 정말 좋았어요. 상큼하면서 살짝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서 여름 더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물회를 다 먹을 즈음에 전복죽이 나왔어요. 도자기 그릇에 담긴 전복죽은 윤기가 반질반질 흐르면서 고운 황금빛을 띠고 있었어요. 한 숟갈 떠서 먹으니 전복의 진한 풍미가 입안에 착 감겼어요. 부드럽게 갈린 전복살이 밥알 사이에 촘촘히 스며들어 있었고, 은은하게 퍼지는 참기름 향이 정말 고소했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준것같은 맛에, 전복도 통으로 들어있어서 아이들까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에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쳤어요. 완도의 바다에서 자란 신선한 전복이 빚어낸 이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다음에 완도를 다시 찾게 되면, 주저 없이 장영애 음식점으로 향해서 또다시 전복물회와 전복죽을 맛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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